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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가 대중교통인 나라가 있다? (feat. 볼리비아)

남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볼리비아에는 독특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텔레페리코'라고 불리는 케이블카입니다. 케이블카가 어떻게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교통수단이 되었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라는 뜻을 가진 ‘텔레페리코’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와 위성도시 '엘 알토'를 잇는 케이블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관광용으로 익숙한 케이블카가 어떻게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요? 그건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가 위치한 곳이 고산지대이기 때문입니다.

라파스의 해발고도는 3,200 ~ 4,100m로, 도시 내에서만 850m 이상의 고도차가 나는 엄청난 분지 지형이며 지반이 무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위성도시 '엘 알토'는 별다른 도시계획 없이 난개발이 이뤄진 탓에 길이 좁고 구불구불하여 교통체증이 심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보편적인 대중교통 수단을 도입할 수 없었으며, 고도 차이가 큰 지역을 이동할 때 효과적이며 좁은 길이나 지반이 약하다는 단점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수송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대체수단이 바로 케이블카입니다.

케이블카 도입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2014년에 처음으로 케이블카가 대중교통으로 개통되었습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서 2019년 기준으로 10개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텔레페리코 도입 이후, 라파스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30%까지 대폭 낮아졌고 이제는 볼리비아 시민들에게 텔레페리코는 없어서는 안 될 ‘시민의 발’로, 관광객들에게는 라파스 특유의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코스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 #지하철 #버스 #케이블카 #볼리비아 #남미 #라파스 #엘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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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08ㄽ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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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상식 | 지하철 좌석은 왜 마주보게 되어 있을까?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 '지하철', 왜 지하철 좌석은 다른 대중교통과 다르게 좌석이 좌우로 마주보게 배치된 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에 사용되는 좌석 배치 종류는 롱시트와 크로스시트로 나뉩니다. 지하철과 같이 좌석을 벽 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롱시트에 해당하며, 고속버스처럼 앞뒤로 승객이 착석할 수 있도록 배치된 좌석 형식을 크로스시트라고 합니다.

왜 지하철만 유독 롱시트 좌석배치를 사용하고 있는 걸까요?
그건 특정 시간대(출퇴근 시간대)에 몰리는 사람들을 한 번에 최대한 수송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롱시트로 배치되어 있는 열차 한 칸에는 착석 가능한 54명의 사람과 수용 가능한 입석 승객 300명을 더해 약 350명 전후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크로스시트가 적용되어 있는 무궁화호의 경우 착석 가능한 좌석 72석과 최대 입석 가능한 이용객 수 100명을 모두 더하면 170명 전후의 승객만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착석 여부에 관계없이 ‘수용 가능한 승객 수'만을 비교해본다면 효율 측면에서 롱시트를 이용한 좌석 배치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다소 독특한 좌석 배치 방식이 적용된 지하철도 존재합니다.
지난 2012년, 지하철 7호선은 일부 열차에 ‘중앙 좌석 배치’ 방식을 적용해 열차 중앙에 좌석을 배치했습니다. 전체 8칸 가운데 3번, 6번 객차에만 시범적으로 적용된 해당 방식은 시각적인 새로움을 주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중앙 이외의 공간을 채우게 된 승객 때문에 시야가 가려 좌석 파악을 한눈에 하기 어렵고, 중앙을 기점으로 객차의 구획이 나뉘어 다소 폐쇄적인 형태를 띠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동 가능한 공간이 양분되어 객차 내 이동에 있어 혼란스러움이 가중된 점, 손잡이가 중앙 좌석 바로 위에 위치해 입석한 승객이 손잡이를 잡으면 착석한 승객과 불필요하게 신체가 접촉될 수 있는 점 등이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앙 좌석 배치방식이 적용된 열차는 현재까지 운행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더욱 확대되지 못한 채 그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지하철 좌석은 최대한 유효 공간을 확보하여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좌석이 마주보는 형태로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대중교통 #상식 #지하철 #좌석 #배치 #출퇴근 #7호선 #2호선 #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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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주운 핸드폰 가져간 남성 무죄, 왜?

30대 남성 A씨는 지하철역에서 주운 휴대전화를 한 달이 넘게 갖고 있다가 ‘절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과연 A씨의 재판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지하철역 의자에 누군가 두고 간 휴대전화를 주워 집으로 가져갔다가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일하는 A씨는 사건 당일 새벽 귀국길에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습득한 휴대전화를 우체국에 맡기려 했으나 이른 아침이라 우체국이 문을 열지 않아 할 수 없이 자기 집으로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서랍에 넣고 잠든 A 씨는 다음날 친구를 만나려고 외출을 하면서 서랍 속 휴대전화의 존재를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6일 뒤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약 한 달 뒤 다시 귀국하면서 A씨는 경찰관의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법원은 43일간 휴대전화를 보관하면서 피해자에게 돌려줄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A씨가 이를 자기 물건처럼 사용하거나 임의로 처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주운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는 객관적 자료는 없고, 중국으로 가져가 쓰거나 처분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화를 무시하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등의 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하철 역무원을 통해 휴대전화를 반환하는 방법도 가능했다는 지적에 “이런 사정만으로는 불법적으로 물건을 취하려는 의사가 인정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봐도 휴대전화를 숨기지 않고 이동하는 등 불법영득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습니다.

#지하철 #핸드폰 #절도 #유죄 #무죄 #서대문 #우체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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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튜버 '평양의 은아', 평양 지하철 소개영상 공개

지난 26일, 자신을 '평양의 은아'라고 소개하는 북한 유튜버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평양 지하철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의 지하철 내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평양의 은아'는 5분 분량의 영상에서 평양 시내에는 17개 역으로 이뤄진 지하철 노선 2개가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40만 명이 이용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을 기다리는 평양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인 '만수대창작사'의 그림과 부조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평양 지하철은 여름에도 18도에서 19도 사이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2015년에 북한 자체 기술로 제작한 지하 전동차를 자랑스럽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일주일에 하나꼴로 평양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공개하던 '평양의 은아'는 지난 5일 평양 시내 학교 개학 소식을 전한 이후 3주만에 처음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

#북한 #평양 #지하철 #평양의은아 #유튜버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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