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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 교통약자”… 여객선 불편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 인구의 29%, 1496만 명
8대 특별‧광역시 중 교통복지 1위는 서울, 최하위는 울산

국민 10명 가운데 3명 가량은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이른바 ‘교통약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여객선, 버스정류장, 터미널시설 이용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 조사’ 결과에서 지난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 인구의 29%인 1496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6년보다 25만 명 가량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65살 이상 고령자가 736만 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 49%를 차지했고 어린이 22%, 영유아동반자 17%, 장애인 9%, 임산부 3% 등의 순이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로 전년과 비교해 고령자는 12.8%나 증가했으며 어린이는 0.1% 소폭 증가, 낮은 출산율을 반영하듯 임산부는 7.3% 감소, 영유아동반자와 장애인도 각각 4.2%와 1.2% 감소했습니다. 

교통약자들은 외출의 제한도 받고 있었습니다. 

같은 지역(시‧도)에서 매일 외출하는 비율은 일반인 32.5%, 장애인 32%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령자는 13.9%, 임산부는 3.9% 등으로 나타나 외출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도 경계를 넘나드는 지역 간 외출 빈도(월평균 1회 이상)는 일반인이 36.0%, 장애인 13.1%로 일반인과 장애인 간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으며 고령자는 23.6%, 임산부 14.5%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외출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와 지하철이었습니다. 

지역 내 외출 시 교통수단은 일반인(54.3%)과 임산부(58.9%)가 버스를 선호했고, 고령자는 무임운임이 적용되는 지하철(46.4%)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장애인은 지역 내 외출 시 주로 버스(24.6%)와 지하철(22.4%)을 이용했고 지역 간 이동은 모든 이용자가 승용차를 가장 많이 탔습니다. 일반인(13.8%)과 고령자(32.8%)는 고속/시외버스, 장애인은 기차(22.7%)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8대 특별‧광역시 중 교통복지가 가장 잘 되어 있는 지역은 서울시였으며 지자체별 교통복지 수준은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등 9개 교통복지 지표를 토대로 평가됐습니다. 

2위는 인천, 3위는 부산이었으며 최하위를 기록한 울산시는 여객시설 주변 보행환경 기준적합 설치율과 저상버스 보급률이 낮았습니다. 세종시(7위)는 특별교통수단 이용률과 교통복지행정이 미흡했으며 대전시(6위)는 고령자‧어린이 안전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흡한 점이 발견된 지자체에 대해선 교통 사업자 등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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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08ㄽ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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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내 매점‧자판기가 사라진다

서울교통공사, 2020년까지 서울 지하철 승강장 내 매점‧자판기 철거
지속적으로 통행 불편 민원 발생… 승강장 주변 단계적 정비 계획

서울교통공사가 2020년까지 서울 지하철 승강장 내 매점과 자판기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노인 등 승객 동선에 불편을 끼치고 비상 대피 때에도 장애물이 되는 승강장 매점과 자판기를 없앨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매점과 자판기 때문에 통행이 불편하다는 승객 민원이 꾸준히 있었다”며 “승강장 주변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승강장에 설치 돼 있는 매점을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에게 스낵, 잡화를 판매합니다. 지하철 역 내에 편의점 등이 들어서면서부터 매점을 찾는 승객들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설치돼 있던 228개의 매점은 10년이 지난 현재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매점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올해부터 승강장 매점 운영자 공고도 없어집니다. 

올해 25개의 매점이 계약 종료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95개, 2020년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매점은 40개 입니다. 

취약 계층으로 이뤄진 매점 운영자들은 철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매점은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가족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임대 기회가 제공됩니다. 

이 일을 생계로 삼고 있는 취약 계층 운영자들과 철거 합의점을 찾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매점을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매점 대상입니다. 하지만 대합실은 승강장에 비해 승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운영자들의 이전 동의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승강장에 설치돼 있는 자판기도 철거 됩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에 음료수 자판기 418대와 스낵 자판기 212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중 일부도 매점처럼 취약 계층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통약자들의 보행과 안전을 위한 사회적 취약 계층이 운영하는 매점과 자판기 제거, 강압적 철거 보다는 앞으로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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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 서울시, 비판 여론 밀려 무료 대중교통 중단 했지만…

노후 경유차 운행 중단 등 초강수 대책 추진
‘자동차 배출가스 친환경 등급제’ 도입

최악의 미세먼지가 나흘 연속 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26일 서울시와 인천, 경기도를 포함하는 수도권 미세먼지가 지난 23일부터 4일째 ‘나쁨’ 단계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통합 대기 상태도 이날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 물질이 유입되고 ‘대기정체’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발생 요인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환경부도 결국 26일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650개 행정,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 받아 오늘은 짝수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또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되고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과 살수 차량 운행, 분진 흡입차량 가동 등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당초 한 번에 50억원이 드는 대중교통 무료 운영 정책을 예산 증액을 해서라도 계속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올해 대중교통 무료운행 예산은 25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비상조치 발령 횟수가 늘어나 250억원을 뛰어넘는다면 추가적 심의를 통해서라도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하거나 추경예산을 편성해 대중교통 무료운행을 시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지금껏 150억이 소요됐음에도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 여론에 떠밀려 결국 한발 물러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 운행은 미세먼지가 ‘재난’이라는 대중의 인식을 고취시키는데는 기여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중단하는 대신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2.5t 이상 경유차 등 공해 유발 차량의 서울 내 운행을 제한키로 했습니다. 통행 중단 조치를 어기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안도 도입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환경부와 함께 차량의 친환경 수준을 7등급으로 나눠 라벨을 부착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친환경 등급제’(0~6단계)도 도입합니다. 올해 연말부터 하위 5~6 등급 차량의 사대문 안(녹색교통진흥지역) 운행을 시범적으로 제한하고 내년부터 전면 제한한다고 합니다. 환경부는 오는 4월 친환경 배출등급을 고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차량 2부제 확산을 위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 자동차 운행을 하지 않는 개인과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심각한 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 운영 정책은 중단되었지만 실효성있는 저감조치 정책 실행으로 대중교통이용 유도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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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는?

글로벌 건축 컨설팅 회사 아카디스(ARCADIS), 도시 교통지속가능성 지수 발표
도시 대중교통을 인간, 환경, 수익성 등 세가지 분야 평가

글로벌 건축 컨설팅 회사 아카디스(ARCADIS)가 발표한 2017년 세계 100개 도시 대중교통을 비교한 ‘도시 교통 지속가능성 지수’ 조사 결과, 홍콩이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유한 도시에 올랐습니다. 

상위 10개 도시
1위: 홍콩 (65.3)
2위: 취리히 (65.0)
3위: 파리 (64.5)
4위: 서울 (64.4)
5위: 프라하 (64.3)
6위: 비엔나 (63.7)
7위: 런던 (63.6)
8위: 싱가포르 (62.7)
9위: 스톡홀름 (62.7)
10위: 프랑크푸르트 (61.8)

상위 10개 도시 중 유럽 도시 7개, 아시아 3개 도시가 선정되었습니다. 
유럽은 효율적 지하철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도입으로 환경과 수익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아시아는 현대적 지하철과 훌륭한 시설의 넓은 공항, 낮은 자가용 사용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합니다. 

도시 교통 지속가능성 지수는 23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인간 친화(people), 환경 친화(planet), 수익성(profit)의 3가지 요소를 평가한 종합지수입니다. 

- 인간 친화 (people)
: 교통 시스템이 사회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안전, 서비스, 연결성, 시스템의 디지털화, 공항 이용객 지하철운영시간 등)

- 환경 친화 (planet)
: 교통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온실가스 배출, 배출물 저감 노력, 자전거 이용을 위한 기반시설 등)

- 수익성 (profit)
: 재정적 건전성 - 교통 시스템의 경제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효율성과 신뢰도
(통근 시간 측정, 공공 재정기여도 등)

서울은 전체 4위를 차지했으며 항목 별로 인간 친화(people)에서는 4위, 환경 친화(planet) 11위, 수익성(profit) 18위에 위치했습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인간 친화적인, 환경 친화적인, 수익성이 좋은 서울 대중교통이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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