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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비아' 확산, 한국에 문 닫는 나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에 빗장을 걸어 잠그는 나라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코리아 포비아’가 전세계로 번지면서 점점 고립되는 양상입니다. 3월 2일 14:00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을 보면 한국발 입국자 입국금지 조치 국가 및 지역 36개, 입국절차 강화 국가 및 지역 45개에 이릅니다.

미국의 경우 한국 전체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유지했지만, 미국행 여행객에 대한 의료검사 강화를 요구하면서 출국 전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이탈리아 일부 지역 경보도 4단계로 올렸고, 최근 2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사람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일부 한국과의 특수한 친분을 과시하는 국가들에서도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29일 밤부터 한국발 호찌민행 여객기의 착륙지를 호찌민 공항에서 차량으로 4시간가량 떨어진 껀터시 껀터공항으로 변경하라고 한국 항공사들에 통보했습니다.

터키도 우리나라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유엔 회원국 수(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에 해당하는 국가가 한국발 입국제한을 강화한 만큼 이 같은 흐름을 막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입국금지 및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국가 및 지역은 '쉼표가 있는 대중교통'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쉼표가 있는 대중교통'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 https://blog.naver.com/arointech/221834032972

#대중교통 #비행기 #항공 #코로나 #바이러스 #코리아포비아 #미국 #여행경보 #이탈리아 #이란 #베트남 #호찌민 #깐터공항 #터키 #입국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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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약하고 대중교통 전파 드물다”, 코로나19 이상한 특징 4가지

27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700여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되면서 이 바이러스의 독특한 특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초기 확산단계에서 논란을 빚었던 ‘무증상 감염’이 과학적 사실로 굳어질 정도로 발병 첫날부터 강력한 감염력을 가진 것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월 25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어려운 건 발병 첫날이나 둘째 날부터 감염력이 상당히 높고 경증 상태(병이 가벼운 증세)에서 감염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상이 가볍거나, 혹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추가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체온 측정만으로는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을 정확히 찾아내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특징은 “대중교통 수단이나 일상적 접촉을 통한 확진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국내 역학조사에서 버스나 지하철 내 감염으로 확인된 경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랜 기간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전파가 더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영·유아와 청소년 환자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 본부장은 “경기도 김포와 대구의 영·유아 환자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으며 “중국 코로나 환자 4만여명의 통계분석을 보더라도 19세 이하 비율이 2% 정도이며 대부분 증상이 가볍다”고 전했습니다.

네 번째 특징은 ‘기저질환이 없어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경우 50세 남성이 코로나19 발병 9일째 피로와 호흡곤란으로 입원해 5일만에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초기에는 가벼운 오한과 마른기침 정도만 있었던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사망 전날까지 근무를 한 경주의 40세 남성이 뒤늦게 비슷한 사례로 지목되고 있으나, 이미 시신이 화장 처리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중교통 #코로나 #바이러스 #지하철 #버스 #확진 #무증상 #청소년 #출퇴근 #경기 #파주 #대구 #부산 #기저질환 #강남 #광명 #재택근무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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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 대중교통 이용 동선

24일 부산시는 23일 부산지역에서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에 대한 이동경로를 공개했습니다. 부산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들 중 일부는 대중교통을 지속해서 이용하거나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가 경각심을 더 갖는 것은 물론 혹시 모를 접촉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16번 환자의 경우 메리놀병원에 근무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택이 있는 동래구에서 도시철도를 타고 온천장역 - 부산역으로 이동했고, 이후 시내버스 43번을 타고 병원으로 출근했습니다. 이 남성은 20일 미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이틀 동안 근무를 했고, 토요일인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근무자인 부산-12번 환자도 집에서 병원까지 도시철도(대연역 - 수영역 - 연산역)를 타고 출퇴근했습니다. 21일에 근육통, 얼굴 붉어짐 등 증상이 발현된 뒤 다음날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부산-10번 환자의 이동 경로도 매우 광범위했습니다. 19일 기침, 가래, 두통, 콧물 증상이 있기 전날에는 동래역에서 부산역으로 이동하여 KTX를 타고 오송으로 이동한 뒤 SRT를 갈아타고 광주 송정을 방문했고, 광주에서 미풍해장국 나주혁신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방문한 뒤 다시 SRT와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1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2일까지 부산 307번 시내버스를 타고 해운대 센텀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하고, 온천교회, 센텀가야밀면, 삼촌밥브런치펍 등의 식당도 방문했습니다.

시는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는 즉각 방역소독하고,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특히 온천교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잠정 폐쇄토록 조치했으며, 최근 2주간 교회를 방문한 성도에 대해 자가 격리토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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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인근 지하철역 하루 5,200여명 이용

'슈퍼전파자' 역할 31번 확진자가 예배 본 날도 '북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지하철역은 하루 5천명이 넘는 사람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교회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대구지하철 1호선 대명역이 있습니다.

2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기준 대명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5,223명 입니다. 지하철 탑승이 목적이 아니고 길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역사를 이용한 사람까지 합하면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9층짜리 대형 건물로 소속된 신도 숫자만 9천명가량이어서 예배가 있는 날에는 인근 도로와 지하철역 등이 상당히 붐빕니다.

'슈퍼전파자'로 의심되는 31번 환자는 발열 등 증상이 있던 지난 9일과 16일에 이 교회를 찾았습니다. 당시 함께 예배를 올린 신도는 한 번에 500명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배를 올린 두 날 모두 일요일 이었음에도 9일은 5,131명, 16일은 5,309명 등 대명역을 이용한 사람이 하루 5천명을 넘겼습니다.

이틀에 걸쳐 31번 환자와 같이 예배를 본 신도 1천명 중 상당수가 지하철역을 이용해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21일 16:00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환자가 48명 추가 발생하여 국내 총 확진자 수는 20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지하철역은 매일 꼼꼼하게 소독 등 방역을 하고 있다"며 "신천지교회 교인들을 상대로 증상 발현 여부를 조사하거나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감염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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