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유의 도시 봉쇄… 우한 대중교통 폐쇄
중국 중부 도시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가 인구 1100만명 우한에 대해 사실상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우한시 방역지휘본부는 "23일 10:00부터 우한 시내 모든 버스, 지하철, 장거리 버스 노선의 운영을 중단한다"라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경우 공항이나 열차를 이용해 우한을 떠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전염병 때문에 대도시 전체를 봉쇄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에서 사망자 284명을 낸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공항과 지하철은 정상 운행됐었습니다.
23일 기준 칭녠루 터미널을 비롯한 우한 시내 13개 터미널은 버스 4000편의 운행을 취소했습니다. 또한 하루 평균 13만명이 이용하는 한커우 기차역은 입구에 이중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임시 폐쇄됐습니다. 중국 8대 허브 공항인 우한 톈허국제공항은 300편 가까운 우한발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작년 12월 31일 처음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확산하고 있다는 게 알려졌지만 중국 정부의 정보 공개·초기 대응이 부족했고 문제가 커지자 춘제 직전에 뒤늦게 초강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중 우한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500만명 가운데 이미 200만명 이상이 나갔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확진자도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0:00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 9,692명, 사망자 21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한에는 유학생을 비롯해 한국 교민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31일 한국 정부는 우한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 367명을 전세기로 국내 후송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대중교통 운행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한다"라고 밝히면서 발이 묶인 귀향객, 우한 시민들은 봉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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