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대중교통 요금이 공짜인 나라가 있다?
올해 3월부터 룩셈부르크는 무료 대중교통 체제를 전면 시행해 왔습니다. 룩셈부르크는 과연 어떻게 무료 대중교통 체제를 시행할 수 있었을까요?
유럽 북서부,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룩셈부르크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동시에,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이 전면 무료인 최초의 국가가 됐습니다.
룩셈부르크 국민들은 기차 일등석과 일부 야간버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버스나 트램, 기차 등의 대중교통을 티켓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룩셈부르크의 ‘통 큰’ 결정의 배경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있습니다.
자가용은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이며,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은 언제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차량들로 가득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시장조사업체인 ‘TNS Ilres‘의 조사에 따르면, 자가용은 업무상 이동의 74%, 여가용 교통수단의 71%를 차지했지만 출퇴근 시 버스 이용률은 32%, 기차 이용률은 19%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당국은 극심한 교통체증의 원인은 인구증가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정책을 추진한 룩셈부르크의 교통부장관은 “룩셈부르크의 인구가 20년 새 40%까지 증가했다”며 “룩셈부르크가 사회적 기동성과 관련한 실험실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BBC(영국 대표 공영방송)는 룩셈부르크의 인구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룩셈부르크 노동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0만 명의 근로자가 벨기에와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급여와 부유한 경제에 매료된 사람들”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룩셈부르크 녹색당의 한 당원은 “물론 대중교통이 무료라고 해서 아무도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5억 유로(약 6678억 3500만원) 이상이지만 정부는 이 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책 시행으로 일자리를 잃는 대중교통 관련 근로자는 없을 것이며, 티켓을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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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신 대중교통 데이터 및 길찾기 제공 'OD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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