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바뀐 마스크 배포방식… 사람들은 몰라
지하철 역무실 방문해야 수령 가능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에 방역물품(마스크, 손 소독제)을 비치한 가운데 배포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포 초반에는 2000매가 30분만에 동나는가 하면, 배포 방법을 변경한 최근에는 오히려 마스크가 대량으로 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역무실 등을 직접 방문해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배포방식을 적절히 안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서울시 지하철 역사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무료 마스크, 손 세정제 제공 방식이 변경됐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9일부터 하루에 마스크 156만매를 지하철(역당 2000매)과 버스(대당 100매) 등에 비치해 무료 배포해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하철 역사내 배포방식이었습니다. 쉽게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배포할 수 있도록 출입구에 가까운 곳에서 자율적으로 배포했더니 30분만에 마스크가 동나버리고, 심지어 손소독제를 통째로 들고가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이후 배포 방식은 역무실이나 안내데스크로 직접 방문해 역무원을 통해 방역물품을 전달받도록 변경됐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대다수 시민들이 배포방식이 변경된 점을 인지하지 못하여 마스크가 남는 역이 발생했습니다. 안내데스크 등에 마스크가 비치돼 있다는 안내포스터가 부착돼 있는 역도 있었지만 일부 역에는 방역물품 배포를 알리는 어떤 안내도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무료 마스크가 갑자기 보이지 않길래 배포가 끝난줄 알았다"라며 "배포 방식이 바뀐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역을 다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역에서 배포 방식이 변하면서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안내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배포 방식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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