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제주행 항공권 가격 뚝↓
작년 대비 내국인 제주 방문객 42% 감소
최근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이 3,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행객 입장에선 항공권 가격 부담이 줄어 좋은 일이겠지만 과연 좋기만 한 일일까요.
한 저비용 항공사(LCC)의 2월 12일 김포 - 제주 구간 편도 항공 요금을 3,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이 항공사의 김포 - 제주 구간의 편도 항공 요금 가운데 가장 싼 요금은 3,000 또는 3,500원부터 시작하고, 여기에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 등을 포함하면 12,500원 입니다. 25,000원이면 제주 왕복 항공권을 살 수 있는 셈입니다.
주말 항공권 가격도 낮아져 7,900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주중 대형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도 19,500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미리 항공권을 예약했던 일부 승객은 위약금을 내고 해지한 후 특가항공권으로 다시 예약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 사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시작으로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여행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고, 그야말로 '미친 가격'의 항공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수익이 나는 탑승률 수준은 정상 운임 적용할 때 1편당 75% 수준입니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항공사들이 심각한 경영위기까지 이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7 ~ 9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58,6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01,832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에 비해 내국인 입도객의 숫자가 42.39%나 줄어든 셈입니다.
무사증 입국제도 중단으로 지난해 하루 4,000여명 수준이던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 1,000여명 초반대로 뚝 떨어진 상황입니다.
제주도엔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없고, 관찰 대상이나 자가 격리됐던 접촉자도 이상이 없어 격리 해제된 상태지만 입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섬 전체의 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제주도가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 피해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난국을 타개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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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신 대중교통 데이터 및 길찾기 제공 'OD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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